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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답] 에스페란토가 정말로 실용성이 없나요?~

Masoris-ისა და 29 სექტემბერი, 2010-ის მიერ

შეტყობინებები: 1

ენა: 한국어

Masoris (მომხმარებლის პროფილი) 29 სექტემბერი, 2010 03:03:32

질문자: 이상권
답변자: 박용승
출처: 사단법인 한국 에스페란토 협회 게시판 http://www.esperanto.or.kr/

이상권 2006-08-20 17:24:21 170

Saluton!!!~~~
2006년 8월 23일 부터 에스페란토를 꾸준히 독학할 '이상권' 입니다.

제가 그 전까지는 일본어와 영어를 독학했었지만 너무 어렵고 지루해서 그만 뒀으며, 지난번에 알았던 에스페란토를 알아보기로 하였고 드디어 이렇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니까 "에스페란토가 무슨 실용성이 있노?~" "영어만 하면 전세계 사람들과 대화가 다 됩니다." 하더군요...

저는 에스페란토가 실용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에스페란토는 폴란드의 안과의사 자멘호프 박사가 민족간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언어로 인공언어지만 모든 자모음이 1자 1음이라서 발음, 강세, 문법 등을 배우기가 쉬울 뿐만 아니라 그만큼 학습능률도 오른 다는 거죠...

제가 좀 전에 에스페란토가 실용성이 있다고 했는 데, 그 이유는...

1. 해외의 에스페란티스토들과 같이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다!~

2. 에스페란토에는 기존의 유럽국가의 언어에서 온 단어가 많기 때문에 배워두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 기존의 유럽어들을 배울 때 자신감이 생기고 배우기도 그만큼 쉬워진다!~

3. 전세계 사람들이 에스페란토를 세계 공용어로 통일한다면 세계의 평화가 찾아올 것 이다!~

입니다...

근데도 우리 부모님은 "엄마는 네가 이상한 길로 빠질까봐서 그게 걱정이란 말이야!~"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여러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1. 에스페란토가 정말 실용성이 없는 언어인가요?~

2. 에스페란토가 자멘호프 자신만을 위해서 만든 자신만의 언어인가요?~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만든 전세계인들을 위한 언어가 아닌가요?~

3. 또한 저는 제가 하고픈 걸 남이 처절하게 말리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 인데도 저의 부모님께서는 에스페란토 하지마라고 말리던데, 왜?~ 그러는 거죠?~

4. 왜?~ 아직까지 수 많은 사람들은 기존에 있는 언어를 배우는 데는 10년 20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스페란토로 통일을 하지 않으려는 거죠?~

전... 2006년 8월 23일에 에스페란토를 꾸준히 독학할 사람으로서 몇가지 소원이 있답니다.

1. 전세계의 모든 인류가 그 어려운 기존의 언어에서 머리를 싸매거나 하기보단 에스페란토로 통일하여서 배우기 쉽고 재미있는 언어학습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2. 전세계의 모든 인류가 자기 국가의 언어는 보존하되 외국인끼리 대화할 땐 그 쉬운 에스페란토로써 대화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 전세계의 모든 인류가 에스페란토의 실용성과 편리함을 딱 99% 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늦더라도 '에스페란티스토분'들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Gxis la revido!!!~~~

박용승 2006-08-22 02:32:13 354

1. 실용성
실제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으로 받아들이면,
- 한국사회에서는 '아니요'
문화원이나 지역 강습, 혹은 독학으로 배우시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몇백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서너개의 대학에서 강좌가 있으며
대학들과 고등학교들에 동아리가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학원도 학위도 없고
취업에 가산점도 없을 것입니다.
- 인터넷에서 보시면 그래도 실망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정보나 만남이 필요 이상을 충족시킬만 합니다.

실제적인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으로 받아들이면,
-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에스페란토 언어 자체를 익히는 데는
많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지는 않으므로
새로운 언어를 호기심삼아 몇달 해본다 하는 마음으로라도
접하게 되면 그에 따라 오는 도움을 직접 느끼실 것입니다.

2. 이상한 길
이상한 길'이란 표현이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처음엔 대부분 호기심'으로 배워보지만
에스페란토는 평소에 전혀 생각해보지도 접해보지도 않았던
길을 보여주며 사람을 이상하게 만듭니다.
이상권님은 에스페란토를 배우기도 전에
자멘호프 박사의 그 꿈에 대해 말씀하고 동의하고 계시군요.
그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그것을 마음속에
'희망'하고 여전히 바라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상'한 것입니다.
스스로 아주 현실적이며 뜬구름 잡는 짓은 하지 않는다 하는 이도
남들이 들으면 헛짓하는 것이다 말할 그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희망'하는 것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 되므로
에스페란토는 사람을 조금 이상하게 이끕니다.
혹은 에스페란토를 배우고도 여전히 그 안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이 아니라 좀 더 멀리 뿌옇게 있어도
정말 바랄만한 것이 무엇인가에 동의하고 있는 분이라 여겨집니다.

3. 정말 괴짜들?
괴짜들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남들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만 보더라도 에스페란토를 사랑하셨던 분들은
괴짜들이 아니라 마음속에 뚜렷한 바램과 이에 대해 꺽이지 않는
열정들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었습니다.
협회에서 선구자의 날을 정하여 매년 한분씩 기념하며 그 분들에 대한

-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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